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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공격할 장거리포 있으면 우크라 전황 순식간에 뒤집힌다

wind11 2022. 5. 13. 14:04

러군 공격할 장거리포 있으면 우크라 전황 순식간에 뒤집힌다

강영진 - 4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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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러시아군과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대포가 전달되면 순식간에 전황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 제공: 세계일보러군 공격할 장거리포 있으면 우크라 전황 순식간에 뒤집힌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망원경으로 러시아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대포로는 사정거리가 짧아 공격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매일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하는 우크라이나군은 그저 당하고만 있을 수밖에 없다. 매번 그들은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면 참호로 뛰어들어가 폭격을 피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아나톨리 비호바네츠 하사는 "적들(러시아군)이 우리 위치를 안다. 우린 그들 손바닥 위에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루가 멀다하고 서방에 중화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투가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용기와 기민함에 의지할 수 있는 단계가 지났으며 보다 정밀한 장거리 공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 남부 드니프로강 서부의 프리빌랴 마을에 포진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포격 능력은 일방적으로 러시아가 우세하다. 이에 따라 서방국들은 대포와 관련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서둘러 지원하고 있으며 막 전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크라이이나군이 바라는 만큼 신속히 전달되진 못하고 있다. 이 곳 남부의 전진기지는 특히 그렇다.

 

미국은 사거리가 40km에 달하며 명중력이 뛰어난 M777 곡사포 90대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주에야 처음 포탄을 발사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들에는 표적을 확인하고 포화속에서도 곡사포를 운반차량의 이동을 안내하는 드론도 포함돼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무기대여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미국의 무기 지원을 늘릴 수 있는 법안이다. 또 미 하원은 12일 400억달러(약 51조5560억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승인했다.

 

그러나 2개 평야 사이의 숲 속에 자리한 우크라이나 17 탱크연대 전진기지의 군인들은 아직도 살아남는 일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 부대는 1시간 단위로 포0탄이 날아오는 감시병을 교대로 배치한다. 그가 프레이리독처럼 목을 빼고 부대 중앙에 서 있다가 러시아 대포 발사음을 들으면 "온다"라고 소리친다. 군인들은 3초 안에 참호로 뛰어들어야 포탄을 피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도 이 기지 후방에 배치된 대포로 반격하지만 러시아군의 대포 진지를 무력화하는데 크게 부족하다.

 

동부 평야지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몇 km 떨어진 채로 대치하고 있다. 가끔 소부대가 나타나 전투를 벌이거나 나무 뒤에 숨어 포격을 요청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숨을 곳이 없다"고 정찰부대 지휘관이 말했다.

 

그는 "위에서 체스판을 내려다보는 것같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 공격 능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모든 것이 보인다. 그걸 타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양측 군인들이 대포를 "전쟁의 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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