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올랑드 전 대통령, ‘오토바이 밀회’ 그 배우와 비밀 결혼
佛 올랑드 전 대통령, ‘오토바이 밀회’ 그 배우와 비밀 결혼
프랑수아 올랑드(68) 프랑스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스캔들이 났던 여배우 쥘리 가예(50)와 결혼했다.
8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올랑드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프랑스 중부의 튈(Tulle)시에서 가예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올랑드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부부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혼식에는 가예와 지난해 영화 작업을 함께한 가수 뱅자맹 비올레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의 하객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역매체 라몽타뉴도 올랑드 전 대통령과 웨딩스레스를 입은 가예가 시청 계단을 오르는 사진을 실으며 두 사람의 혼인 소식을 전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이었던 지난 2014년 가예와의 염문설에 휩싸였다. 올랑드 전 대통령이 심야 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의 집을 방문하는 사진을 연예 전문 주간지가 보도한 것이다. 이 스캔들로 인해 올랑드 전 대통령은 당시 동거인이자 실질적으로 영부인 역할을 한 기자 출신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결별했다.
트레에르바일레는 회고록에서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한동안 가예와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스캔들이 터진 그해 11월 대통령 집무실인 엘리제궁 발코니에서 가예와 만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의해 포착됐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정식으로 결혼한 적이 없다. 그랑제콜 동창이자 2007년 사회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세골렌 루아얄과 25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며 4명의 자녀를 낳았다. 이후 트리에르바일레와 7년간 동거하다 파경을 맞았다. 가예는 2006년 아르헨티나 출신의 영화 작가 남편과 이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