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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당신이 있기에 지금 나는 행복해!

  당신이 있기에 지금 나는 행복해!  
 

저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적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오빠와 동생을 가르치느라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밖에 다니 질 못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저는 어머니와 같이 농사를 짓다가
버스안내양으로 취직했습니다.

5년 넘도록 일만 하며 살던 중,
우연히 서울 간 동네 오빠의 소개로
선을 보고 결혼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혼 전, 남편에게
'버스안내양' 이라 하지 않고
'회사원' 이라고 한 것이 결혼 후 들통이 났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방문을 닫을 때
순간적으로 "오라이~" 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방문을 열 때
"스톱!" 이 튀어나왔습니다.

그 때부터 남편은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당신이 있기에 지금 나는 행복해!"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마움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그 때부터 남편도 따라 합니다.
방문을 열면 "스톱!"
방문을 닫으면 "오라이~"

- 한태분 (개인사업)-



옛날 옛적,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이렇게 살았잖아요?

참, 흐뭇합니다.

- 오늘 퇴근 때, 돼지고기 한 근 사가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