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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뜨거운 커피 / 용혜원

      . 뜨거운 커피 / 용혜원 고독이 남긴 발자국이 눈물이 나도록 외로울 때 꺼억 꺼억 울어대며 커피 잔을 수저로 저으며 고독을 저어 넣는다 따뜻한 정이 듬뿍 담겨있는 뜨거운 커피를 홀짝 홀짝 소리를 내며 바닥이 드러나도록 마시는 것이 더 인간적이다 가파른 서로움도 함께 마시듯 커피를 마시며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을 혀로 핥듯이 느끼는 맛이란 더 감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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