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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영 아주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애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지,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엇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세미원의 연꽃밭에 서정주님의 시비가 마음을 잡았습니다. (09/08/01 세미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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