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글

사랑밭 새벽편지 가족님은 날벼락을 당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사랑밭 새벽편지 가족님은 날벼락을
당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한 달 전, 각종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정말 기가 막히고 날벼락 같은 사건을 아십니까?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출근하던 김정아(가명) 씨.
자꾸 누가 따라오는 것 같고 불안한 마음에
뒤를 돌아보는 찰나,
그녀의 얼굴을 향해 황산이
확 끼얹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팔을 들어 얼굴을 막았지만
오른쪽 옆얼굴과 양 팔에 끼얹어진 황산은
몸을 따라 흘러내리며
피부를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정아 씨는 역한 냄새와 함께
몸에 불이라도 붙은 듯한 고통을 느꼈고,
계속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렀지만
이른 아침이라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급한 대로 휴대폰으로 어머니께 연락을 했지만
휴대폰도 황산이 묻어 녹아내리고 있어
더 이상 들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 동안 소릴 질렀을까,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녀는 119 구급차로 이송되었습니다.

이후 정아 씨는 한 달 동안 네 번의 수술을 했습니다.
40도를 넘나드는 고열과 호흡곤란으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고
정신이 들면 앞으로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천갈래, 만갈래로 온 몸을 찢는 듯한 고통에
죽고 싶었던 매일은
차라리 지옥이었습니다.

더 큰 희망을 안고 날아가려던 정아 씨의 꿈은
하루아침에 산산이 부서졌고
평생 지우지 못할 흉터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안고
살아가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녀를 지켜봐야 하는 가족들 역시
기가 막힌 현실 앞에 할 말을 잃고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더 이상 남들과 같이
평범할 수 없는 것이 쓰리고 아픈 정아 씨.
그녀는 내일을 빼앗겼습니다.

- 소 천 -

----------------------------------------



이 사진은 가장 좋은부분이 보여진것 입니다.



말문이 막히는 참혹한 모습



이런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한번 일어나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손길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이 모습이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 이정하   (0) 2009.08.05
행복은 언제나 내안에   (0) 2009.08.05
무엇보다도 당신에게는   (0) 2009.08.05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날  (0) 2009.08.05
소나기   (0) 200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