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줄께 남편과 헤어져

- 10억줄께 남편과 헤어져 -

 

백만장자

은행가가 수행 여비서에게

50만 파운드(약 10억원)를 제시하며 남편과 헤어지고

자신과 결혼해줄 것을 요구한 사건이

영국 이혼 법정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세계적인 은행

골드만삭스의 매니징디렉터 얀 사무엘리데스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수행 여비서 알즈베타 홀모코바에 매료돼

고령의 남편과 이혼하고 자신의 부인이 돼 줄 것을 요구하면서 은행가답게

28세의 나이를 고려, 50만 파운드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 보도했다.

홀모코바는

황금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지난 2월 남편 데니스 몰레이(67)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홀로코바는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남편에 재산 분할 등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둘러싼 지저분한 이혼 소송은 영국 런던의 클러큰웰&쇼레디치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됐다.

몰레이는 법정에서

사무엘리데스가 자신의 부인에게 만나주지 않는다면

자살을 하겠다고 위협을 해 어쩔 수 없이 만남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은퇴한 사업가인 몰레이는 갑부 은행가가 자신의 부인에게 선물공세를 퍼부운 것은 물론

50만 파운드의 이혼 보상금을 제시하기 전에 고급 아파트를 렌트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몰레이는 “처음에는

홀모코바가 여전히 날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그에게 말하며 그의 청혼을 거절했다.

그러자 사무엘리데스는 5000파운드짜리 다이아몬드반지와 1500파운드짜리 핸드백을 내놓은 데 이어

50만 파운드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한때

사무엘리데스를 살해하려고

마음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뒤 “홀모코바는 단지 돈 때문에

그와 함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며 이혼은 합의해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무엘리데스와 홀모코바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법정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