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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자들 “PD수첩 판결 잘못됐다”
문화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02-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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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보도 무죄 선고 이유 중 하나였던 ‘a variant of CJD’(광우병의 변종)의 의미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이 이를‘ vCJD’(인간광우병)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놔 주목된다.
이 같은 주장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을 밝혀냈던 젊은 생물학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브릭’에서 제기됐다. 브릭 게시판은 ‘a variant of CJD=vCJD(인간광우병)’라고 보지 않는 다수 논문을 근거로 1심 재판부 선고결과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 연일 뜨거운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5일 브릭게시판에는 지난 1월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가 “‘a variant of CJD’는 미 농무부 연방관보, 미 질병통제센터(CDC) 자료에 인간광우병 ‘vCJD’를 뜻하는 것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를 같은 의미로 자막 처리한 PD수첩의 보도는 허위가 아니다”는 판결에 대해 비판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젊은 과학자들이 판결내용을 비판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자신을 신경정신과 의사라고 밝힌 아이디 ‘athina’는 “90년대 세 명의 권위있는 신경병리학자 논문의 초록을 검토했다”면서 “‘a variant of CJD=vCJD’라고 규정한 이번 판결은 그 학자들의 용어 사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박이 이어지자 PD수첩 재판에서 ‘‘a variant of CJD= vCJD(인간광우병)’라는 사실을 증언한 우희종 서울대 교수도 토론에 뛰어들었다.
우 교수는 지난 3일 글을 올려 “1998년 미 질병통제센터(CDC)의 한 저널에서 ‘변형된 프리온 단백질 형태에 의해 야기되는 a variant of CJD는 소해면상뇌증 혹은 광우병(BSE or mad cow disease)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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