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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원1

Albatrosz / Szentpeteri Csilla

 

 

 

 

 

 

 

 

 

 

 

 

 

 

 

 

 

한 조각의 생각

 

 

 

생각이 물이 되어 흐른다

 어느새 강에 다다르고

바다에 이르겠지

 

삶이란 터무니없이 짧아서

 그래서 슬프다는 걸 이제 알았네

 언제나 리허설이었어

 

그리 몸부림쳐 얻은 건 무엇일까

한줌 시간속에 많은 건 담지 못한다네 

그러다 결국에는 달리기를 천천히 멈추는게야

 

그래서 한 곳만 바라봐도

 시간은 늘 모자란다는 걸 알게 되는 거지

 

 

 그러나 그래서 더 소중한 리허설의 몸부림들

그래서 더 아름다운 찰라의 삶

채우기에도 비우기에도 많지않은 시간들

 

누구나 최선을 다한게야

다른 길은 없었다

 

그대와 나의 잔을 온 몸으로 마셨을 뿐

할 수 있을만큼 사랑했을 뿐

 

사랑할 수 있었더라도

그건 생각일 뿐인게야

 

리허설같은 공연

끝난 후에야

끝인 줄 아는 공연

우리 인생의 멋진 단막극 한 편

 

사랑하자

살아보자

벽을 향해 온몸으로 부딛치며

다시 찍지 못할 하루치의 드라마를

 

 

 

 

 

 葉

 

 

 

 

  

Albatrosz / Chopin : cisz-moll Nokturn temajara
 
 
Szentpeteri Cs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