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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서정주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 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아 오고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 빛 - 조흔파 작시-김용연 작곡-테너 박인수♣ 유리창에 부서지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끊어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내게로 오시는 길 어둡거든 밝히시고
임이여 나 본 듯이 친구삼아 오소서

나뭇잎에 반짝이는 달빛이 너무 고와
한조각 오려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서둘러 오시는 길 아득히 멀거들랑
임이여 바람결에 소식 먼저 보내소서
햇곡식으로 빚은 예쁜 송편 드세요 과음 과식은 삼가 하시고, 긴 연휴 과로 마시고 성묘,고향 가는길이 무사 하시기 바랍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시고 모두 모두 건강 하세요......
출처 :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글쓴이 : apltr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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