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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가을빛 행복

 
          ♣ 가을빛 행복 詩/이응윤 ♣

    한해살이 이제야 불혹(不惑)이 된 구름 나래 치는 하늘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믿음으로 당신의 가슴도 하늘만큼 떠 있습니다.

    
    연두빛, 파란빛 
    단비 젖는 
    우리 풀포기 수채화 그리고 
    "네 솜씨 좋다 " 
    살며 그리움이 고픈 
    연정(戀情)꽃 
    따순 가슴 맞대어 키우다 
    

    
    할 일 포개진 대낮에 
    캄캄한 천둥, 번개 
    길 가늠 못할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도 
    이젠 지난일. 
    

    
    당신으로 
    저 높이, 저 먼 곳 보일 만큼 
    부시기까지 눈밝아 
    설레입니다. 
    

    
    당신의 육의 실체(實體) 
    참 아름다운 빛깔로 
    눈에 안기는 지금, 
    당신과 나눌 
    행복을 요리해 봅니다. 
    

출처 : 가을빛 행복
글쓴이 : 아름다워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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