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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스크랩] 시선

      잎사귀 아쉬움으로 한숨쉬지 않으렵니다. 서러움으로 떨고 있지 않으렵니다. 서글픔으로 눈물 보이지 않으렵니다. 외로움으로 지치지 않으렵니다. 이미 나는 이별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맞이하고 떠나 보내는데 초연해졌는지 모릅니다. 헤어지는 것에 ....... 마음 아픈 미련을 두지 않으렵니다. 만남은 언제나 이별을 기약했고 이별은 끝이 아닌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잎사귀가 건네주는 홀로 있음의 가르침이 더더욱 나를 성숙하게 합니다. p81 말라( 꽃목걸이) 오늘도 또 그렇게 꽃이 있네요 향기로운 정성까지도 숨결에 불어넣어 빛깔 좋은 꽃봉오리 실에 꿰었네요 눈물없는 꽃들도 그대의 마음 따라 기뻐하겠죠 누가 가져다놓았나요 고귀한 사랑이 담긴 꽃목걸이 임의 발 아래 똘구어진 그것이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네요 떠나간임을 그리는 그대 마음이 곱기만 하네요 그대의 마음이 나를 붙잡네요 가슴에 품은 사모의 빛깔 그리워서 꽃을 꿰는 그 모습이 아련하게 보이네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의 마음이 애달프게만 보이네요 p117 시선 나를 바라보아요 내 눈매가 아름답지 않나요 흑진주빛 머리결에 가지런한 눈썹 오뚝한 콧날에 앙증맞은 입술이 탐스럽지 않나요 나는 너무 예뻐요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 있어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더러 예쁘다고들 하지요 왜 마을사람들은 내 겉모습에만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하지만 당신처럼 눈과 코와 입이 매달려 있는 얼굴은 단지 얼굴일 뿐이예요 내 정신과 영혼을 감싸고 있는 겉껍데기에 불과하죠 예쁘고 아름다운 것도 잠시뿐일 거예요 눈 깜짝할 사이..... 나는 늙어버리죠 p145 고귀한 말씀 항상 부드러운 말씨와 밝은 미소로 사람들을 대하거라. 환희심을 안겨주는 꽃처럼 최선을 다해 살아가거라. 사람들에게 언제나 도움을 줄 수 있는,쓸모 있는 사람이 되거라. 비록 자기를 녹이는 고통이 있을지라도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말이다. 늘 고요하고 선정된 성품을 잃지 말거라. 물의 성품을 닮아 역행하지 말고 깊고 그윽한 차의 향기를 내는 사람 말이다. 언젠가는 우리의 삶도 모든 이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겠지. 피어오르는 향이 향기를 건네주고 재가 되어버리는 것처럼… 그러나 생은 그렇게 또 다른 숙제를 안고 시작되지. 고통스럽더라도, 괴롭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참다운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결코 포기 하지 말고. p259 출처:시선 "원성스님 지음"

      원성스님이 쓰신 책들에 삽입되었던 동자승 그림들 입니다.

      출처 : 시선
      글쓴이 : 睡蓮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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