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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의 위력…직접 조준사격, 적 진지 '초토화'

입력 : 2011.05.19 17:02

통합화력훈련이 19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승진훈련장에서 육군 7군단 주관으로 열렸다.

훈련은 K-9 자주포와 K-1A1 전차, K-21장갑차, AH-1S코브라, 비호 등 15개 부대 병력 1천150여명이 투입됐다.

특히 K-9 자주포는 이날 통합훈련에서 최초로 직접 조준사격을 선보였다.

직접조준사격 시범 보이는 K-9 /연합뉴스

좌표값에 따라 포신을 들어올려 포탄을 곡선으로 발사해 표적에 명중시키는 일반적인 사격방식과 달리 직접 조준사격은 포신을 올릴 필요 없이 발견한 적의 위치에 재빨리 직접 조준해 포탄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상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사격법이다.

또 K-9 자주포는 표적지 공중에서 포탄을 터뜨려 파편으로 상대에 최대의 피해를 입히는 영거리 사격까지 실시했다.

군(軍)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이후 포병부대의 대응능력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자주포 직접 조준사격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통합화력훈련은 이날 오후 2시께 K-21장갑차 사격으로 시작됐다.

이어 K-9 자주포가 직접 조준사격과 영거리 사격을 실시했고 K-1A1 전차가 불을 내뿜으며 돌격했다.

공중에서는 AH-1S 코브라 헬기가 발칸과 로켓트를 발사했고 이어 K-136 다연장이 사격을 시작하자 승진훈련장은 연기로 자욱해졌다.

훈련은 UH-60 블랙호크 헬기가 돌격한 전차대대의 보충물자를 공중에서 낙하산으로 공급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도청 제2청사는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군(軍) 복무 경험이 없는 청내 여성 직원 30명을 참관시키는 등 지역 기관과 안보단체장, 주민, 학생 등 2천여명이 통합화력훈련을 참관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 K-9 자주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