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八去之惡 **
2011/06/03
조선시대엔 아내를 내 쫓을 수 있는 칠거지악일곱 가지 조건이 있었다.
말하자면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八去之惡(팔거지악)’ 을 밝힌 것이다.그 내용은 깊이가 있었으며 상당한 분별력과 균형감각을 갖춘 글 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 해도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탁월한 안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전쟁은 언제나 일방에 의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적전분열(敵前分裂)하면 자멸(自滅)한다는 사실이다.더 심각한 문제는 나라의 온갖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求心點)이 없다는 현실이다.국가 리더십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지금 우리사회 에서는 이를 ‘인기 영합주의’ 라고 해석하고 있다. 인기(人氣)는 한 인물(정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열렬히 따르거나 성원하는 상태를 말하며, 영합(迎合)은 자기의 독자적인 생각이나 신념을 버리고 남의 비위나 취향을 맞추고 좇는 것이다.
돈이 나올 곳은 ‘혈세-세금’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금 때문에 고통받지 않으려면 ‘복지 표풀리즘’ 을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 폐가망신하는 길이 그 속임수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소경 제닭 잡아먹는다’ 는 속담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에 도전하는 좌파 급진세력은 분명한 공공의 적이다. 그들 대부분은 ‘학구적인 과정’ 을 거친 자기신념 으로서의 좌파가 아니라 태생적인 불만분자들이다.그래서 고칠수 있는 길이 없으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거기에서 생긴다. 책동(策動)은 좋지 않은 일을 몰래 계획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런 ‘쥐새끼’ 들의 선동에 놀아나는 미개하고 우둔한 민중이 있다는 현실이다. 그 몸은 남쪽에서 배불리 먹고 등뜨시게 자면서 머리는 평양에 있다는 모순된 친북세력이 있는게 오늘의 우리사회다. 그들에 대한 처벌이 약했음을 반성해야 한다. 사법의 치졸한 독재가 만들어낸 재앙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르네상스 이후에 발전된 사상이기도 하다. 여기에 비해 이기주의는 남이나 사회 일반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만의 이익이나 행복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나 태도다. 개인주의에는 자기의 ‘차별화’ 가 강하지만, 이기주의는 다른 것들에 대한 ‘배제’ 가 강하다. 차별화는 무해하지만 이기주의는 대단히 유해한 사회의 거침돌이다.
이기적인 인간을 개성적인 인간으로 바꿀 수 있는 수단이 광범위한 교육이다. 가정, 학교, 사회, 종교가 인간을 ‘사람’ 으로 길러내야 하는데 지금 우리에게는 그러한 중요한 기능이 약화되어 사라지고 있는중이다. 그 비율에서 이기적인 인간이 많아지면 배는 결국 침몰하고 만다. 모두가 갑판에만 있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안전하게 배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바닥에는 가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종교지도자들의 ‘자질이 문제다. 자질(資質)은 타고난 성품과 소질이라는 뜻이다. 이제 종교는 근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돈과 명예와 권력을 주문(呪文) 해주는 무당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는 종교 간 차이도 없다. 기복(祈福)만 남는다면 그건 이미 종교가 아니다.
오늘날 한국의 종교가 그러하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신 고우스님은, ‘나는 종교는 가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분쟁의 대상은 결국 세속적 부(富)에 있기 때문‘ 이라고 말씀하신다.
‘세종시’ 문제만 해도 수도분할이 엄청난 국가적 해악을 초래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자신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생각, 수수방관 하는게 대표적인 사례다. 선거에서의 득표만을 노리는 정치 모리배들의 사악한 주장에 대해 침묵하는 것도 결국은 마찬가지다.
국민들에게 분별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된 정권’ 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개연성과 관계가 있다. 집권세력에 대한 반감이 체제 도전적인 좌파세력에 대한 지지로 바뀌는게 그런 케이스다. 이미 ‘잃어버린 10년’ 으로 그 값을 톡톡히 치뤘으면서도 이 우매함은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정치적으로 후진국 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정체성’ 은 자유민주주의 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한 대한민국의 ‘국민 임’ 에 있다. 사람이 분수를 모른다는 것은 자기의 현실적인 ‘처지’ 를 모르고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벌어지는 일이 수지계산이 안 맞는 비경제적인 집안 살림이다. 낭비, 사치, 과소비가 그런 것들이다.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쏠림현상도 심하게 나타난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행사하는 한 표의 수준이 곧 그 나라의 수준이 되고 만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지금의 여의도 수준이 곧 국민의 수준인 이유가 그것이다.
한국의 방송 저널리즘을 죽인게 ‘시청율’ 이고 그건 곧 ‘돈’ 이다. 시청율-광고-돈이라는 상업적 먹이사슬에서 온갖 퇴폐와 파행, 막가파의 정크 프로그램이 양산된 것이다. TV의 막강한 역기능을 잡지 못하는 집권세력의 ‘한계’를 한탄하지 않을수 없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명색이 ‘공영방송’ 인 KBS가 시청료는 반강제로 받아가면서 저속하고 난잡한 흥행 위주의 상업방송과 시청율 경쟁을 하고있는 죄질은 그래서 용서받을 수가 없다.
이제 KBS는 KBS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민주시민 조정희씨의 ‘팔거지악’ 은 그 내용에서 정확한 사회진단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정말 전부일까. 도대체 지금 우리에게 있어 지 않은 곳이 있을까. 제대로 된 곳이 존재하기나 하는 것일까.
9.권력층의 부정과 비리 10.국민들의 역사인식 결여
정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알 수가 없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지 말아야 하는, 어서는 안되는 영역, 종교까지 은 사회가 됐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우리가 올 수 있는 ‘한계’에 까지 온 것이다.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수 없는 ‘한계상황’ 에 도착한 것이다.
닭을 살려서 계속 달걀을 얻을것인가. 아니면 닭을 죽일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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