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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첫날밤 부인 아닌 딴 여자 이름을 불렀다가…

신혼 첫날밤 부인 아닌 딴 여자 이름을 불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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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6.06 17:11

신혼 첫날밤 다른 여성의 이름을 부르는 ‘치명적’ 실수를 한 남성이 결국 결혼 첫날 파경을 맞았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 장쑤(江蘇)성 쑤첸(宿遷)시에 사는 쑨쳉(24)이란 남성이 신혼 첫날밤 술에 취해 부인 후옌의 이름 대신 다른 여성의 이름을 내질렀다가 이혼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부모의 소개로 만난 이들 부부는 첫 만남 이후 몇 개월간 교제 기간을 가진 뒤 작년 말 결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쑨씨가 결혼 첫날밤 저지른 이 같은 실수로 이들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이 문제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후옌씨는 결국 쑨씨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않겠다”며 친정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좌절한 쑨씨는 자신이 결혼 선물로 사준 귀금속류와 오토바이, 그리고 약 2만 위안(330만원) 상당의 현금을 모두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신부 후씨는 “(당신의 잘못 때문에 헤어진 것이니) 돌려주지 않겠다”고 맞서 결국 법정 소송까지 벌이게 됐다.

첫날밤 말실수는 결국 법정에서 씁쓸한 판결로 결말이 났다. 환구시보는 중국 법원에서 이들 부부에게 “후옌이 현금 1만 위안(165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혼수를 쑨쳉에게 돌려주고 이혼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