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재산 포기하고 재혼하는 85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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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5세인 스페인 알바 공작부인이 자신의 전재산 5조원을 포기하고
사회안전보장국 하위직 공무원인 24살 연하남 알폰소 디에스(61)과
재혼한다는 소식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알바 공작부인은 스페인 남쪽 끝에서 북쪽까지 그녀의 땅을 밟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을거라는 소문과 함께 8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고야와벨라스케스,
티치아노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고미술품, 그리고 궁전과 토지를 포함
그녀의 재산은 약 50억달러가 넘어 우리돈으로 5조4000억원의 대부호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돈키호테 초판과 미국 최초의 지도도 그녀가 소장하고 있다고
유럽의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그녀는 원래 11세기 초부터 스페인 명문 귀족으로 1429년 공작 작위를 받은
알바 가문, 페드로 루이스 마르티네스 공작과 결혼했으나 1972년
첫 남편이 사망하는 바람에 알바 가문의 18대 상속녀가 된 것이다.

혹시 그녀의 작위명 탓에 막대한 재산을 유산으로 받았을까?
그녀의 작위명은 "마리아 델 로자리오 카예타나 알폰사 빅토리아 유지니아
프란치스카 피트제임스 스튜어트 이 데 실바" 로 기네스북에
등제 될 정도로 긴 작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불운은 있었다.
지난 1978년 오리츠 드 Zarate라는 예수회 신부와 재혼 했으나
2001년, 두 번째 남편마져 세상을 떠났다.

그후 2008년, 영국의 BBC방송은 알바 공작부인이 24세 연하남과의
결혼를 준비하고 있으나 6명의 자녀들과 손자들이 반대하고 있으며,
후안 카를로스국왕 역시 이들의 결혼를 반대하는 바람에 결국 무산되었다고 보도했었다.

그리고 자손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그녀의 막대한 재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근 할머니는 재혼을 반대하는 6명의 자녀와 8명의 손자들에게
전재산을 나누어주어 자신의 재혼를 반대하는 가장 큰 걸림돌를 걷어내는
해결책을 강구한 것이다.

또한 알바 공작부인은 지난 수 년간 과도한 성형수술로 중독에 가깝다는
비난을 받으며 자신의 미를 살리려 노력했으나 부작용으로 인해
성형수술 폐해의 본보기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말했다.
나와 결혼할 알폰소 디에스는 처음부터 나의 재산을보고 가까이 지낸 것이 아니며
오직 우리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는 순수한 친구로 시작해
가장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5세의 알바 공작부인과 24세 연하남 알폰소 디에스(61)과의
결혼식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지금 전세계가 의문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그 이유는 24세의 연령차와는 별개로 그 많은 유산을 모두 자녀들에게
돌려준 뒤 연하남과의 변함없는 사랑이 지속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