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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동영상

Wunderlich노래 2곡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from Tosca by Giacomo Puccini,


별은 빛나건만 (푸치니 토스카 중에서)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기로 가득한데
정원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면
모래 길을 밟아오는 발자국 소리
향기로운 그녀가 들어서며
두 팔에 쓰러져 안기네.
오, 부드러운 입맞춤
달콤한 손길.........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베일을 젖히고
그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내는데
아, 이젠 영원히 사라진 사랑의 꿈이여
그 시간은 가버리고
절망 속에 나는 죽어가네.
나는 죽어가네..........
내가 지금처럼
더 살고 싶어 한 적이 과연 있었던가 !

E lucevan le stelle
E lucevan le stelle..
Ed olezzava la terra..
Stridea l'uscio dell'orto..
E un passo sfiorava la rena
Entrava ella, fragrante
Mi cadea fra le braccia
Oh, dolce baci, o languide carezze,
Mentr'io fremente
Le belle forme disciogliea dai veli
Svani per sempre il sogno mio d'amore
L'ora e fuggita, e muoio disperato !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


Adelaide OP 46 - BEETHOVEN


Einsam wandelt dein Freund im Frühlingsgarten,
Mild vom lieblichen Zauberlicht umflossen,
Das durch wankende Blütenzweige zittert, Adelaide!
그대 친구 외로이 봄동산을 흔들리는 꽃가지속에 번쩍이는 봄빛에 쌓여 거닐제, 아델라이데!

In der spiegelnden Flut, im Schnee der Alpen,
In des sinkenden Tages Goldgewölke,
In Gefilde der Sterne strahlt dein Bildnis, Adelaide!
잔잔한 파도와 알펜 눈속과 금빛찬란한 저녁구름속과 무수한 별나라에 그대 자태 빛난다, 아델라이데!

Abendlüftchen im zarten Laube flüstern,
Silberglöckchen des Mais im Grase säuseln,
Wellen rauschen und Nachtigallen flöten, Adelaide!
춘풍은 녹음속에 속삭이고 월망초는 풀속에 나부끼어 물결소리 꾀꼬리 소리 요란타, 아델라이데!


Einst, o Wunder! entblüht auf meinem Grabe,
Eine Blume der Asche meines Herzens.
Deutlich schimmert auf jedem Purpurblättchen: Adelaide!
아, 이상해! 하루는 그 무덤위에 꽃이 내가슴의 꽃이 만발했다, 내 가슴의 잿꽃이 밝은 빛을 자주빛 잎에 던져,

아델라이데!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불세출의 테너 프리츠 분덜리히(Fritz Wunderlich)는
그 특유의 달콤한 목소리로 일찌감치 큰 명성을 얻었으나
어이 없는 실족사고로 1966년 36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감미롭고 서정성에 넘친 목소리와 표현으로 짧은 기간에 당대 제일의 리릭테너라는 명성을 획득하였다.
팔라틴의 쿠젤에서 바이올리니스트인 어머니와 합창 지휘가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1955년 졸업하자마자 데뷔하였다.


1958년 바이에른 주립오페라단에서 활동했고,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서 '타미노'역 등을 맡아
오페라가수로 활약했으며, 슈베르트의 가곡을 가장 감미롭고 서정성 넘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6년 9월 17일 36세의 젊은 나이로 불의의 사고로 요절했다.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죽었다죠.

분데르리히의 목소리는 신이 내려준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완벽한 음정처리,
명확한 딕션(오페라나 가곡을 부를 때의 발음 따위를 일컫는 말),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
지적이고 따뜻한 음색 등 수백 수천가지의 수식어가 모자랄 정도로 뛰어난 가수입니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서 타미노역을 맡아 부른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듣고 미성에 빠져버렸습니다.
베토벤의 '아델라이데'와 '그대를 사랑해', 슈베르트와 슈만의 연가곡과
하이든의 미사곡 등에서 빼어난 미성을 자랑했습니다.

 
테너 전공자들도 '분데르리히'같은 성악가는 1세기에 한명 나올까말까 한다라고 평가했었다고 하지요.
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어려운 노래들을 너무 쉽게 부른다고 했다네요.


비슷한 시기의 라이벌이었던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 출신인

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ier)와 장점은 비슷하지만,
목소리 자체만으로 따지자면 분데르리히는 가곡, 슈라이어는 종교곡이나 칸타타에

조금 더 어울린다고 평가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