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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Aria,Chorus 1

푸치니 토스카 / 마리아 칼라스, 주세페 디 스테파노, 티토 고비...

 

 

 
 

 

Tosca

Puccini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몰린 연인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오페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이 강요된다.
그 강요는 스스로가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선택의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에 있어
갈등의 요소는 언제나 따라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택일의 원리인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혁명기 시대 속을 살아가면서
정치적 선택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삶에 미칠 수도 있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몰린 연인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오페라 푸치니의 토스카...

토스카는 푸치니의 오페라 중
줄거리의 비중이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으로
1800년 6월 17일 수요일에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까지
단 하루 동안의 스토리를 소재로 삼고 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토스카의 배경은
1800년 6월 로마 어느 날로 주요 등장인물로는
극중 오페라 프리마돈나 토스카(소프라노),
토스카의 연인 화가 카바라도시(테너),
로마의 경찰서장 스카르피아 남작(바리톤),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베이스) 등이 있다.

 

줄거리

 

토스카의 스타트는 서곡이 없이 오케스트라의 격정적인 선율에 맞추어
정치범으로 수용소에서 탈옥한 안젤로티가 성당에 숨으면서 막이 오른다.

때마침 카바라도시가 성당에 도착해 성녀 막달리나 마리아를 그리기 위해
벽에 휘장을 걷어내며 애인 토스카의 초상화를 꺼내 그림을 비교하자

숨어 있던 안젤로티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타난다.

이때 토스카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안젤로티는 예배당 안으로 다시 숨고 만다.
토스카가 카바라도시에게 오늘밤 공연이 끝난 후 별장에서 밀회를 약속하고 나가자
카바라도시는 안젤로티에게 자신의 별장에 숨어 있으라고 권유한다.

그때 안젤로티를 추격하기 위해 스카르피아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등장한다.


성 안을 뒤지던 부하들은 예배당에서 안젤로티의 누이 동생이 두고 간

부채와 비워진 도시락을 발견해 스카르피아에게 전달한다.

성당으로 들어온 토스카를 본 스카르피아는 증거물을 그녀에게 보여준다.


결국 토스카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카바라도시의 집으로 향하고,
스카르피아는 비밀경찰들을 동원해 그녀의 뒤를 밟게 한다.

스카르피아는 부하를 불러 오페라 공연 중인 토스카에게

전해 줄 쪽지를 주며 잡혀온 카바라도시를 심문한다.
결국 카바라도시는 안젤로티의 행방을 추궁하지만 완강히 거절한다.

잠시 후 음악회가 끝나고 토스카가 도착하자 카바라도시는

고문실로 끌려가면서 그녀에게 절대로 이야기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방안에 남은 토스카는 애인 카바라도시의 비명을 듣자
안젤로티가 숨어 있는 곳을 말하면서 그를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게 애인을 살리는 대가로 몸을 요구하지만 그녀는 거부한다.

결국 사형장에서 북소리가 들려오고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게 애인 카바라도시가
한 시간 후면 죽는다고 말하자 힘겨운 심정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노래하며 애인을 살리기 위해 몸을 허락하면서

그가 안전하게 도망갈 수 있도록 통행권을 요구한다.

통행권에 사인을 마친 스카르피아가 토스카를 안으려고 하자

그녀는 몰래 숨겨두었던 칼로 순식간에 그의 가슴을 찌르면서
이것이 ‘토스카의 키스’라고 말하며 그곳을 떠난다.

아침 종이 울리자 처형을 기다리고 있던 카바라도시는
유명한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부르며 토스카와의 추억에 잠긴다.

그때 토스카가 나타나 통행권을 보이며 거짓으로 죽는 시늉을 하면
결국 나로 인해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의심하고 있던 카바라도시에게
토스카는 자신이 스카르피아를 죽였다고 말한다.
드디어 사형이 집행되자 카바라도시가 쓰러진다.

병사들이 확인사살을 하지 않고 나가자 토스카는 카바라도시를

일으켜 세우지만 그가 진짜로 죽은 것에 놀라고 만다.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를 애당초 살려둘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토스카가 카바라도시의 죽음을 슬퍼하고 울부짖고 있을 때

스카르피아가 죽은 것을 발견한 그의 부하들이
그녀를 추격해 사형장으로 찾아온다.

도망가던 토스카가 성벽 끝에서 잡힐 위기에 처했을 때

토스카는 성벽 아래로 몸을 던지면서 막이 내린다.

푸치니는 토스카를 작곡하면서 역사적 사실보다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질투, 용기,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각 막마다 아름다운 아리아를 배치해 감동을 더하고 있다.

사랑과 인생...

어찌 보면 하루아침 사이에 일어난 줄거리치고
너무나 장엄한 대 막은 아닌가 싶다.

 

오페라 감상을 위한 TIP

 >> 오페라를 감상하기에 앞서
줄거리를 파악하고 가사의 의미를
책을 통해 숙지하는 것이 중요함.

 >> 성악가들이 즐겨 부르는
유명한 아리아들을 통해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오픈 된 마인드가 필요함.

 >> 좀더 나아가 발성적인 테크닉과
테너들이 고음을 처리하는 테크닉과
연기력에 관심을 두고 감상하는 것도 중요함.

 >> 작곡가가 의도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사전 지식과
가사 북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함.

 

김창신 기자 changshin1234@hanmail.net

 

 

 

 

 

푸치니,토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