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갈도'에 벙커 형태 군사시설물 5개 완공

입력 : 2015.05.26 08:53 | 수정 : 2015.05.26 09:32

국방부 "122mm 방사포 배치할 듯"

2010년 11월 북한으로부터 포격을 받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연평도./조선DB

북한이 최근 서해 연평도 앞 갈도(葛島)에 벙커 형태의 군사시설물 5개 이상을 세운 것으로 26일 확인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갈도에 건설한 지하벙커 형태의 유개화(有蓋貨·덮개가 있는) 구조물은 연평도를 기습 포격하거나 서해 NLL 인근 한국 해군 함정 타격을 위한 대남 공격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3월 말부터 갈도에 병력과 장비를 파견해 공사를 진행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 군사시설물에 122㎜ 방사포를 배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갈도에 북한군 포병 전력이 배치되면 서북도서를 겨냥하는 최단거리 대남 공격기지가 된다. 현재 서북도서의 최단거리 공격기지가 연평도에서 약 4.5km 떨어진 갈도로 바뀔 될 경우, NLL 인근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는 한국 해군 함정에 대한 조준 타격도 훨씬 용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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