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lli, Arcangelo (1653-1713 It.) 의 합주협주곡 작품 6의1 Concerti Grossi op.6 No.1 를 감상하겠습니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며 대작곡가인 코렐리는 13세부터 볼로나에서 4년간 바이올린을 공부하였고 17세 때에는 볼로나의 아카데미 필라르모니카에서 공부하였습니다. 한편 18세때부터 프랑스 등지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23세 때는 로마로 돌아와 그 후 카프라니카 극장에서 일했고 작곡도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26세부터 독일의 여러 지방을 여행하면서 작곡과 연주 생활을 했고 28세 때 다시 로마로 돌아와 연주와 창작 생활을 하다가 그 곳에서 작고하였습니다. 당시, 바이올린은 크레모나의 제작가들에 의해 상당히 발전했는데, 코렐리는 당시 최초의 명연주가였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그의 주법은 마침내 로마 악파를 수립했으며 많은 문하생을 길러 유럽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작곡가로서 그는 합주 협주곡 (Concerto Grosso)을 완성, 보급시켰는데, 이는 트리오 소나타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겠다. 그 형식은 보통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4부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의 작품으로서는 바로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소나타곡인 독립된 3성부로 된 트리오 소나타 (Trio sonata) 48곡, 바이올린 소나타 12곡, 합주 협주곡 12곡 등이 있습니다. 이 합주 협주곡이 바로크 시대의 고전파에 있어서 심포니와 같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그의 공적이었습니다. 그는 뒤에 오는 비발디, 발렌티나, 가스파리니, 헨델, 바하 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Concerti Grossi op.6 No.1
코렐리는 1712년에 12곡으로 된 합주 협주곡 op.6을 작곡하였습니다. 제1번부터 8번까지가 교회협주곡이고 제9번부터 12번까지가 실내 협주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회 협주곡은 교회 소나타 양식으로 작곡된 협주곡을 말하는데,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4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 협주곡은 전주곡-알르망드 (Allemande)-가보트 (Gavotte)-메누에트 (Menuett)등의 세속적인 무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곡은 편성에 있어 모두 4부의 현악 합주와 독주 악기로 제1, 제2바이올린, 첼로를 중심으로 하는 현악의 협주곡입니다. 여기서는 교회 협주곡과 현격한 대조를 보입니다. 더구나 실내 협주곡에서는 프랑스적인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협주곡은 6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1악장에서는 완급의 템포의 변화가 대단합니다.
1 Largo-Allegro-Adagio-Allegro-Adagio-Allegro-Adagio 2 Allegro 3 Largo 4 Allegro 5 Largo 6 Allegro 7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