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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Music

추억속으로... Tombe La Neige / Salvatore Adamo





































한밤중 멜작업때 그녀의 전화,

많이 춥지 ? 눈이 올것도 같아...

그녀의 차분한, 그러면서 미약한 떨림의 전화 목소리에게서 
순간 그녀의 커다란 눈망울이 떠올려졌다.
지금 그녀는 꿈을 꾸고 있는것인가?
그럴지도... 나역시 꾸물거리는 날씨속에서 어느 시절을 떠올리고 있었던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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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치곤 꽤나 많은 눈이 내렸다.
블랙죠 앞마당 구석에 쓸어 모은 눈이 작은 동산이 되었을때 나는 어린 아이가 되었다.
알바업소의 이름처럼 시커먼 공간속에 눈사람 하나?,,,괜챦은 그림이 될것 같다.
그즉시 굴리고 뭉치고 ..
그러나 내나름의 공간 인테리어 창조에 그녀는 혀를 차고 있었다.

으이그 이 철부지 야~

여기서,,,이 철부지는 청개구리로 진화하고 있었다.
눈사람 이마에 그녀의 이름을 ...

야~너 정말 ,,,죤말할때 빨랑 지워라  응~~

무언가...서운했다.
내 시린손의 수고를 치하받고 싶기까진 아녔어도 
내 안의 전부인 그녀를 만들어 놓은(?)것에 역정을 내다니?...

여기에서...
상처받은(?) 철부지는 더 큰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그녀에게 주방 냉면 그릇을 달라했을때 그녀는 별생각없이 건네 주었을게다.
그 냉면 그릇의 용도(?)가 그녀의 분노를 폭발 시키리라곤...

냉면그릇 싸이즈...아마도 D컵 이상은 되겠지?
눈사람 가슴에 두개의 가슴을 추가 시켰다.
그리곤 정말 맞아죽을 해석문구를 친절하게 팻말로 걸어 놓기까지...

촉수엄금...빈통 임~!


그 이후...
 한시간 동안 신촌바닥에서  그녀와 때아닌 신파를 펼쳐야 했다.

너 거기 안 서?
야~~~이 죽일놈, 살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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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그녀에게선 전화가 없다.
꿈을 꾸는듯 했던 그녀의 전화 목소리가 어느순간 끊겨졌음은 
그녀가 실제로 꿈속으로 들어간것 이라고 짐작하고 있을뿐...

설마...
지금의 나처럼 아직까지도 꿈속에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