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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원1

11월, 그 바람 결에 마음을 띄우고 .... Yuriko Nakamura Collection / Dear Green Field 外12곡



 



 

11월 ... 오세영 

지금은 태양이 낮게 뜨는 계절, 돌아보면 다들 떠나갔구나, 제 있을 꽃 자리 게 있을 잎 자리 빈 들을 지키는 건 갈대 뿐이다. 상강(霜降). 서릿발 차가운 칼날 앞에서 꽃은 꽃끼리, 잎은 잎끼리 맨 땅에 스스로 목숨을 던지지만 갈대는 호올로 빈 하늘을 우러러 시대를 통곡한다. 시들어 썩기 보다 말라 부서지기를 택하는 그의 인동(忍冬), 갈대는 목숨들이 가장 낮은 땅을 찾아 몸을 눕힐 때 오히려 하늘을 향해 선다. 해를 받든다.

음원출처 : 세포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