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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원1

흐르는 것 또는 아픔...Release / Pisidia

 

 

 

 

 

바람이 분다
까닭도 없는 우수가
가슴에 고인다 비가 오려나보다
슬픔같은 것
어둠같은 것
나의 이런 응어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사람이 없는 거리를 건너면
등이 따뜻한 아픔이 온다
시든 한가닥 한기 뼈끝을 건드리며
아닐 것이랴
같을 것이랴
나의 이런 회의는 어디에서 오는가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얼룩이 있는 것
회오의 아픔이 다시 도지나보다
마음은 어째도
과거에 사는 것
넋 풀어 씻기며 흘러가는 것이랴.

 

 

ㅡ박현태, 흐르는 것 또는 아픔

 

 

 

   Release / Pisi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