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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원1

11월의 바람이 가슴에 머물고 . . . Yukie Nishimura Collcetion / Dances of Water 外12곡



 




11월 ... 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음원출처 : 세포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