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lassic I

람스 / Sonata for Cello & Piano No. 1 in E minor, Op. 38

Brahms

Sonata for Cello & Piano No. 1 in E minor, Op. 38

(Cello, JacquelineDu Pre with Daniel Barenboim)


Jacqueline du Pre with Daniel Barenboim


제1악장 : Allegro non troppo, E단조, 소나타 형식
기악적으로 만들어진 주제는 첼로에 의해 제시된다.
청년기의 브람스 특유의 텁텁한 서정이 가득하다.
대위법이나 카논을 도입한 튼튼한 구성이 차가운 맛을 더한다.
첼로의 남성적인 무거운 음악에 브람스가 지닌 특유의 우수가 가미되고, 피아노는 침울한
감정을 떨쳐 버리듯이 높낮음의 묘한 정취를 발휘한다.

제2악장 : Allegretto quasi menuetto, A단조, 3부 형식

어둡고 구슬픈 미뉴엣이다. 그러나 그지없이 아름답다.

중간부에서는 첼로가 서정적으로 노래한다.

우수는 완전히 떨쳐 버려지지 않고,

첼로는 무거운 기분을 계속하면 이끌어 주려고 하는 피아노를 자꾸 제압한다.

제3악장 : Allegro, E단조, 푸가풍의 카프리치오

곡은 세 악장이 모두 단조이어서 마지막 악장에서도 밝은 기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북 독일의 겨울 풍경 같은 황량감이 첼로와 피아노의 교묘한 앙상블로

그려지다가 끝맺는다.

울적한 기분은 여기서 노도처럼 세차게 흐른다. 초조와 격앙의 클라이맥스에서 급전하며 조용해져서 누그러진 정취가

떠오르고, 화려한 코다로 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