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가 작곡한 9개의 교향곡 중 마지막이자 가장 긴 교향곡으로, 작곡가가 사망하기 직전인
1828년 완성되었다.
"연주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슈베르트 생전에 연주되지 못하다가 사망한 지 10여 년 뒤인
1839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펠릭스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알레그로, 안단테 콘 모토, 스케르초 알레그로 비바체, 알레그로 비바체의 4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흔히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교향곡》과 비견하여 '제9번'이라 부른다.
그러나 곡의 웅장함이나 깊이에서는 《합창교향곡》에 비견되지만, 곡 전체의 스타일과 서법,
관현악 구사 등에 슈베르트 음악의 특징인 매력적인 아름다움과 고요함이
배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작품이 초연되기 전에 R.슈만이 작곡가의 자필악보를 발견하고 슈만 자신의 신문인
《음악신보 Neue Zeitschrift fur Msik》를 통해 "성스러울 정도의 음량을 지닌 작품"이라며 극찬했다고 한다.
슈만은 또 자신의 첫번째 교향곡인 《봄교향곡》을 작곡하기 전에 《대교향곡》을 여러 차례 들었으며,
슈베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