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얼 더 안다 하랴 저 맑은 어스럼 속으로 막지워지려하는 무릎이 안개에 걸려 채 사라지지 않고있는 저 조그만 간이역 안개 밖으로 잘못 내민 코스모스 몇송이 들켜서 공중에 떠있다. 한줄기 철길이 숨죽이고 있다. 아 이 찰라 이 윤곽이 어떤 추억도 끼어들 수 없는 새 한마리 그림자처럼 느릿느릿 지나간다. 윤곽모서리가 순간 애매해지고 눈한번 감았다 뜨자 이 가벼움은 어떤 은유 내 삶 보다 더 x레이 선명한 삶의 그릇 맑게 부신 신선한 물음으로 받아들인다.
ㅡ황동규, 어떤 은유
*Song Of The Heart - Conni Ell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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