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동면중
우련祐練신경희
홍수의 언어속에 잠식을 하였다.
침묵이라는 푯말을
창문에 내다 걸고
겨울잠을 자고 있다.
그리움의 독이
스멀스멀 온몸을 적시면
나는 잠자던 몸을 뒤척이며
이불을 뒤집어쓴다.
기별,
누군가에게 기별을 하고 싶다.
창에 커튼을 내리고
깊은 잠을 자고 있다고..
심장이 코를 곤다.
이별..
두려움의 독이 온몸으로 퍼진다.
한기에 두꺼운 이불을 덮고 또 덮었다.
나는,
'동면중'의 푯말을
창에 내다 걸었다.
이별이 없는 그곳에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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