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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당신도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비결

당신도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비결

 이규연 기자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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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50세 이상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일로 ‘충분한 노후 자금을 모으지 못한 것’이 꼽혔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준비 없이 맞닥뜨린 은퇴 이후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노후 돈 걱정 없다’고 당당히 말하는 퇴직자들이 있다. 이른바 금(金)퇴족’들이다. 금퇴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들처럼 노후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金퇴족’, 그들은 누구인가?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국내 5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했더니, 이들 중 8.2%가 퇴직 후 노후 자금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들의 월 평균 생활비는 308만원으로, 전체 퇴직자보다 56만원을 더 쓰면서도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100년 행복연구센터에서는 이들처럼 월 308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무리없이 마련하는 사람들을 ‘금(金)퇴족’으로 정의내렸다.

그렇다면 이들이 은퇴 후에도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100년 행복연구센터에서 꼽은 ‘금퇴족이 되는 비결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 연금에 빨리 가입한다.

직장인 대부분은 퇴직을 앞두고서야 노후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금퇴족은 다르다. 이들 대부분은 일찍이 사회초년생인 20-30대에 연금저축·퇴직연금 같은 연금에 가입해뒀다.

금퇴족의 연금 가입률은 30대 초반에 이미 28%에 달했으며, 40대부터는 절반 가까이(46.3%)가 연금으로 노후 자금을 마련했다. 반면 일반 퇴직자는 30대 이전 연금 가입률이 20.4% 정도였으며, 특히 40대 후반에는 연금 가입 비율이 32%에 그쳐 금퇴족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② 투자 상품을 활용한다.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금퇴족 네 명 중 한 명은(26.8%) 25살 이전부터 주식·펀드·파생상품 같은 투자금융상품을 활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30대 후반엔 거의 절반 가까이(47.6%)가 투자금융상품을 활용했다.

이에 대해 100년 행복연구센터 경은진 연구위원은 “금퇴족은 (일반 퇴직자에 비해) 투자에 일찍 눈을 뜬 덕에 지식이나 정보수준에서 자신감이 있다. 이와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투자를 지속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③ 노후 자금 운용법을 공부한다.

금퇴족은 재테크 정보에 관심이 높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꾸준히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금퇴족은 주로 자산관리 설명회, 친구·지인, 투자정보 관련 도서, 인터넷 등을 통해 자산관리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④ 내집 마련을 일찍 한다.

금퇴족 가운데 92.7%는 자기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그들 중 절반 가까이(46%)가 35세 이전에 첫 주택을 마련했다. 일찍이 내 집을 마련함으로써 주거 안정성과 비상시 노후 재원을 모두 확보한 것이다.

특히 금퇴족들은 주택을 노후 현금흐름 마련 수단 중 하나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이들은 평균 72세에 월 174만원을 주택연금액으로 수령할 것으로 보고, 이를 비상 노후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⑤ 생활비 원천이 다양하다.

금퇴족은 금융상품·경제활동 이외에도 부동산 임대, 자녀 용돈 등 다양한 경로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한가지의 수입원이 막히더라도 일상에 문제가 없도록 소득 경로를 분산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