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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화이자 88% AZ 67% 델타변이 예방… 1회 접종 땐 효과 절반”

“화이자 88% AZ 67% 델타변이 예방… 1회 접종 땐 효과 절반”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22 10:36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상당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영국 연구진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화이자와 AZ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델타 변이로부터 유증상 감염을 막는 데 각각 88%와 67%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등장해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던 영국발 알파 변이에 대한 효과도 화이자가 93.7%, AZ가 74.5%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다만 이들 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는 그 효과가 절반가량 깎인다. 이 경우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화이자와 AZ 각각 36%와 33%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계가 50%를 기준으로 백신 유효성을 판단하는 만큼, 1회 접종만으로는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지난 5월 발표한 비슷한 연구 결과를 실제 사례로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PHE, 영국 국립보건연구소(NIHR),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7개 기관 학자들이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저자들은 “이번 결과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면역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2회 차 접종을 마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