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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이스라엘 “화이자, 코로나 감염 예방효능 하락…39% 수준”

이스라엘 “화이자, 코로나 감염 예방효능 하락…39% 수준”

김가연 기자

입력 2021.07.24 06:52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로 옮기고 있다./뉴시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이스라엘 보건부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이 3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중증 예방 효능은 91%, 입원 치료 예방 효능은 88%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2주 전 델타 변이 확산 이후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이 64%, 중증 예방 효능은 93%로 낮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발표한 수치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보건부는 최근 한 달 간 진행된 코로나 검사 115만2914건 가운데 5770건이 ‘돌파감염’ 사례였다고 밝혔다. 돌파감염은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이 중 495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334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됐으며, 123명은 사망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62%(575만명)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57%(528만명)는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이후 같은달 중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 수가 늘어나자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