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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명소 100選에 경주…“도시 전체가 벽 없는 박물관”

타임지 명소 100選에 경주…“도시 전체가 벽 없는 박물관”

이벌찬 기자

입력 2021.07.29 07:00

 

 

 

 

 

타임지 최신호에서 경주가 100대 명소 중 한곳으로 선정됐다./이벌찬 기자

타임지 선정 ’2021년 세계 100대 명소'(The World’s 100 Greatest Places)에 한국의 경주시가 선정됐다. 올해로 3년째 세계 명소 리스트를 공개한 타임지는 “세계 각국의 특파원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후보지를 받아 100곳을 추렸다”면서 “지금 당장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방문할 수 없더라도 마음 속에 품어볼 만한 곳들”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경주 외에도 중국 베이징과 리장, 일본 도쿄와 오사카, 태국 방콕과 카오야이국립공원, 말레이시아 데사루해안 등이 포함됐다. 미국은 21곳, 유럽은 28곳이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문화재재단이 경북 경주 탑동 유적에서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5∼6세기 무덤 24기와 인골 12기가 확인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사진은 적석목곽묘 9호의 3D스캐닝 모습. /연합뉴스

타임지는 경주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벽 없는 박물관'과 같고, 끝없이 진화하는 유적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주에서는 아직도 유적지 발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에는 백제 5세기에 제작된 금동신발이 출토됐다”고 덧붙였다. 타임지가 언급한 금동신발은 삼국 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물로, 국가지정문화재다.

 

경주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보물”이라고 평가하면서 “1000년 동안 한국의 고대 왕국인 신라의 수도였고, 사찰과 궁궐터, 왕족들의 무덤 등 소중한 유적지들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신라역사관 중앙홀. 가운데 신라 토기를 설치하고 천장에는 신라 석탑에서 영감을 얻은 구조물을 설치했다. /국립경주박물관

경주에서 방문해야 할 곳으로는 지난해 말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국립경주박물관을 꼽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 내에 있다. 1945년 개관한 이곳은 신라의 태동부터 황금문화, 삼국통일과 통일신라를 다룬 4개 전시실을 갖췄다.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했고 지난해 12월 전면 재개관했다.

타임지는 방콕에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 여행 작가인 던컨 포건(Duncan Forgan)이 경주를 100대 명소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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