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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자동차 注油, ‘만땅’ 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원리는?

[윤희영의 News English] 자동차 注油, ‘만땅’ 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원리는?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1.08.05 00:00

 

 

 

 

 

 

 

 

 

피서철(season of summer exodus)이 절정에 이르면서(reach its peak) 고속·간선 도로가 가득하다. 휴게소 주유소마다(at every gas station of rest area) 고래 잡으러 간다며 한껏 기름 채우려는(fill the gas tank full) 행렬이 늘어진다.

그러는 중에도 못 말리는 궁금증이 생긴다(get curious). 먼 길 가려다 보니 가득 넣게 되는데, 주유(注油) 펌프는 어떻게 기름이 꽉 찼는지 알고 ‘딸칵’ 소리를 내며 자동으로 멈추는(automatically shut off with the thud) 걸까.

답은 주유 방식과 관련이 있다(have something to do with its pumping way). 기름을 넣는다는 것은 연료 탱크 안의 공기를 기름으로 대체하는(replace the air with gas) 과정이다. 기름이 들어갈수록 그 안에 있던 공기는 밀려서 빠져 나오게(be pressured to come out) 된다. 기름이 채워지는 만큼 내부 압력이 높아진다(build up).

일러스트=김도원

기름을 넣는 손 모양의 주유기 노즐 끝에는 두 구멍이 붙어있다. 하나는 연료가 들어가는 구멍이고, 다른 작은 구멍은 안에 있던 공기를 배출하는(expel the air) 통로다. 연료가 들어찰수록 더 이상 나올 공기가 없어지면서 공기 통로 끝에 달려 있는 밸브가 딸려 나오다가 구멍을 막아 ‘딸칵’ 소리를 내면서 주유를 정지시키는 것이다.

그나저나(by the way) 연료 탱크의 기름은 어느 정도가 이상적인 양(ideal amount)일까. 무엇보다 우선(for starters), 차량 손상 방지에 도움을 주고 수명을 늘리려면(in order to help prevent damage and extend the life of your car) 4분의 1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be undesirable) 한다. 연료량이 그보다 적어지면 엔진이 뜨거워지면서 과열되기(heat up and overheat) 시작한다.

 

그러다가 기름이 다 떨어져 거의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drive around on empty) 연료를 희석하고(dilute your fuel) 연료탱크 벽에 응결 현상을 일으키면서(bring about condensation in the walls of the gas tank) 녹이 스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cause rust). 연료가 떨어진 상태에서 좀 더 주행을 한다고 해서 연비가 늘어나고(increase the gas mileage) 돈이 절약되는(save your money) 것이 아니다. 장기적인 손상을 더해(increase the longterm damage) 더 큰 손실을 가져온다(incur a further loss).

기름이 부족하면 연료펌프가 탱크 바닥부터 모든 것을 끌어올려(pick up everything on the bottom of the tank) 태우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미세한 먼지를 함유한 기름 침전물(sediment from dirty gas)까지 소모하게 되면서 연비를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make your fuel efficiency worse).

결론적으로 말해서 연비를 가능한 한 최상으로 유지하고(stay as optimal as it could) 차량 수명을 늘리려면(prolong its life) 연료탱크가 4분의 1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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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에디터

 

동시통역대학원(한국어·스페인어·영어)과 뉴욕특파원 출신으로, ‘윤희영의 News English’를 통해 시사·영어·작문을 한 자리에서 ‘원 스톱’으로 섭취할 수 있는 ‘모둠상’을 차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