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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중국 군사위성, 러시아 로켓 잔해와 부딪혀 37조각”

“중국 군사위성, 러시아 로켓 잔해와 부딪혀 37조각”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보도

이벌찬 기자

입력 2021.08.20 07:00

 

 

 

 

 

지난 2019년 9월 25일 8시 54분 중국 주천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로켓으로 윈하이 1호 02싱 위성을 발사하는 모습/CRI

중국 군사위성 ‘윈하이(雲海) 1호 02싱(星)’이 러시아 로켓 잔해와 충돌해 37조각으로 부서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9년 9월 발사된 윈하이 위성은 지난 3월 18일 우주에서 산산조각 났지만 지금껏 사고 원인이 공개되지 않았다. 윈하이 위성이 러시아 로켓 잔해와 충돌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12년 만에 우주에서의 최대 규모 충돌 사고로 기록된다.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9일(현지 시각)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조너선 맥도월 박사가 미국 연방 우주군의 최신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윈하이 위성과 러시아 로켓 잔해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맥도월 박사는 미 우주군이 최근 업데이트한 지구 궤도 잔해 목록에서 1996년 러시아가 발사한 ‘제니트-2′ 로켓 잔해에 “위성과 충돌했다”는 설명이 붙은 점에 주목했다. 10∼50㎝ 크기의 러시아 로켓 잔해는 윈하이 위성이 사고를 당한 날 약 1㎞ 거리를 두고 지나간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맥도월 박사는 “윈하이 위성과 로켓 잔해가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한 점을 고려할 때 1㎞는 오차 범위 내 거리로 서로 충돌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현재까지 우주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충돌사고는 지난 2009년 2월 러시아의 고장 난 군사위성 코스모스-2251이 시베리아 상공서 ‘이리듐 33’ 통신위성과 충돌한 사건이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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