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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확진 후 화이자·모더나 접종, 코로나·사스 슈퍼 면역자 나왔다”

“확진 후 화이자·모더나 접종, 코로나·사스 슈퍼 면역자 나왔다”

김태주 기자

입력 2021.09.09 10:54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mRNA 계열의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 중 일부가 ‘슈퍼 면역자’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 백신/연합

7일(현지시간) 미국 NPR 방송에 따르면, 미국 록펠러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이같은 내용의 연구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코로나에 자연 감염됐다가 올해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코로나 변이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증후군) 계열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코로나 감염 후 mRNA 백신을 맞은 14명의 혈장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들은 델타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6종류에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뿐만 아니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증후군)를 일으키는 ‘SARS-CoV-1’에 대한 항체까지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슈퍼 면역자, 또는 하이브리드 면역자들은 코로나 항체 생성 수준이 높은 데다 항체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슈퍼 면역’을 ‘하이브리드(혼합) 면역’이라고도 부른다. 코로나에 혼합 형태로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면역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슈퍼 면역자들은 현재 우려되는 델타 등의 변종 바이러스, 앞으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변종, 그 외에 사스 계열의 바이러스까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코로나백신

 

 

김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