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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물,문물

중앙일보, 저런 거짓말 부끄럽지도 않나

중앙일보, 저런 거짓말 부끄럽지도 않나
경찰서장이 살인 현장에 있었다면 부하 경찰이 서장을 조사하는 것도 하극상인가?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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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중앙일보의 한 기사 제목이다.《쿠데타로 정권 잡고, 5·18 유혈 진압…사과 없이 떠난 전두환》거짓말도 팔자로 한다. 전 전대통령이 무슨 쿠데타를 했으며 유혈 진압은 또 뭔가? 사과할 의무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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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부(匹夫)가 살인을 해도, 살인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다 조사받는다. 대통령 시해 현장에 참모총장이 있었는데 왜 조사를 안 해야 하며, 대통령 시해범과 만날 약속이 돼 있어서 그 자리에 온 것인데 왜 조사를 안 해야 하나? 그도 서면조사는 받았던 것으로 안다. 조사 당할 이유를 본인도 인식했고 부정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조사에 부실하게 응했기에 녹음 시설이 된 데서 조사를 하자니까 못 간다고 버틴 것이다. 그리고 그 일당들이 난리를 치니까 진압한 것이다. 훈장받을 장거(壯擧)요 쾌거(快擧)이지 왜 쿠데타냐?
  
  이를 때로는 하극상이라고도 한다. 만약 경찰서장이 살인 현장에 있었다면 부하 경찰이 서장을 조사한다 이것도 하극상인가? 그가 대통령이 된 게 쿠데타라면 그를 찍은 통일주체국민회의 의원들은 공범이 된다. 나아가 그들을 선출한 국민도 종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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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전 대통령이 5·18 유혈 진압자란 조사 결과가 있다는 것은 우린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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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비록 범죄자일지라도 사과를 하고 안 하고는 그 사람의 자유이다. 이게 양심의 자유 아닌가. 침묵을 지킬 자유 아닌가. 타인이 사과를 강요할 권리도 받을 권리도 없다.
  
  5·18이 아직 역사가 된 것이 아닌 당세(當世)의 일인데도 신문이 완전 조작과 완전 거짓말을 했다. 세월이 흘러 훗날 역사가 된다면 무슨 거짓말이 난무할지…역사적 사실은 축소되기도 하지만 덧칠되고 과장되기도 한다. 저 신문대로라면, 헬기 사격 주장이 폭격기 폭격 주장으로. M-16 사격이 대포 발사 주장으로 발전할지도 모른다.
[ 2021-12-23, 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