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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괴물 파도 몰려오는 포르투갈 나자레 해변, 세계 서프들의 성지

[이 시각] 괴물 파도 몰려오는 포르투갈 나자레 해변, 세계 서프들의 성지

 
최정동 기자
 
2022.01.09. 10:54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25km, 대서양을 바라보는 도시 나자레(Nazare)는 거대한 괴물 파도로 유명해 세계 서프들의 성지가 되었다. 

 
© 제공: 중앙일보 포르투갈 나자레의 북쪽 해안에서 8일 한 서프가 거대한 파도를 타고 있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 나자레의 북쪽 해안에서 8일 한 서프가 거대한 파도를 타고 있다. AP=연합뉴스

겨울 폭풍으로 거대한 파도가 몰려온 8일 나자레 해변에서는 서프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핑을 펼쳤고 많은 인파가 해변 언덕에서 장관을 즐겼다.  
© 제공: 중앙일보 나자레 해변에서 거대 파도 서핑 세션이 열린 8일 많은 사람들이 장관을 즐겼다. AP=연합뉴스

나자레 해변에서 거대 파도 서핑 세션이 열린 8일 많은 사람들이 장관을 즐겼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 레이리아 현에 소속된 나자레는 인구는 15000여명의 조그만 도시다. 도시 이름은 4세기 이스라엘 나자렛에서 온 성직자가 나무로 만든 성모 마리아상을 들여온 데서 유래됐다. 이런 시골 마을이 큰 파도 덕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제공: 중앙일보 서퍼를 구조하러 들어간 제트 스키어가 큰 파도가 덮쳐오자 방향을 바꾸고 있다. AP=연합뉴스

서퍼를 구조하러 들어간 제트 스키어가 큰 파도가 덮쳐오자 방향을 바꾸고 있다. AP=연합뉴스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는 곳은 나자레 북쪽 해변이다. 다른 곳과 달리 높은 파도가 형성되는 이유는 역시 지형 때문이다. 북쪽 해변 앞바다에는 5000m 깊이의 유럽에서 가장 큰 바다 협곡이 있는데, 이런 지형이 파도를 증폭시켜 엄청난 괴물 파도를 만들어 낸다. 하와이 출신의 서퍼 개렛 맥나마라는 2011년 이곳에서 30m 높이의 파도를 성공적으로 타 빅 웨이브 어워드에서 우승하고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 제공: 중앙일보 한 서프가 거대한 파도를 타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서프가 거대한 파도를 타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서프들의 성지가 된 나자레에서 서핑 대회도 열린다. 나자레의 파도타기 대회 '투도르 나자레 토우 서핑 챌린지'(Tudor Nazare Tow Surfing Challenge)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제공: 중앙일보 선수는 서핑을 하고 관객은 장관을 즐긴다. 8일 포르투갈 나자레 해변 풍경이다. AP=연합뉴스

선수는 서핑을 하고 관객은 장관을 즐긴다. 8일 포르투갈 나자레 해변 풍경이다. AP=연합뉴스

나자레는 높은 파도도 장관이지만 기후도 서핑을 즐기기에 알맞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 제공: 중앙일보 나자레 시민들이 8일 북쪽 해안에서 벌어지는 괴물파도 서핑을 관람하며 따뜻한 겨울 햇살을 즐기고 있다. AP=연합뉴스

나자레 시민들이 8일 북쪽 해안에서 벌어지는 괴물파도 서핑을 관람하며 따뜻한 겨울 햇살을 즐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전 세계 서퍼들의 성지인 나자레는 기독교 순례자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4세기 나자렛에서 가져온 성모상은 오랫동안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하다가 8세기에 발견됐다. 검은색 나자렛 성모를 직접 보고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 제공: 중앙일보 서퍼가 파도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제트 스키어가 바라보고 있다. 서프가 위험에 처하면 즉시 구조에 착수한다. AP=연합뉴스

서퍼가 파도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제트 스키어가 바라보고 있다. 서프가 위험에 처하면 즉시 구조에 착수한다. AP=연합뉴스

 
© 제공: 중앙일보 괴물파도 타기는 당연히 위험하다. 8일 미국에서 온 서프 CJ 마르시아스가 서핑 중에 큰 파도에 휩쓸리자 구조대원들이 건져내고 있다. AP=연합뉴스

괴물파도 타기는 당연히 위험하다. 8일 미국에서 온 서프 CJ 마르시아스가 서핑 중에 큰 파도에 휩쓸리자 구조대원들이 건져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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