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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전염성 더 센 ‘스텔스 오미크론’, 세계 57개국서 발견

전염성 더 센 ‘스텔스 오미크론’, 세계 57개국서 발견

입력 2022.02.02 18:11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한마음체육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는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유형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세계 57개국에서 확인됐다.

1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코로나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지금까지 57개국에서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BA.2 시퀀스(염기서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국가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의 절반 이상은 BA.2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의 주요 하위 변종에는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외에 BA.1.1, BA.3 등이 있다. WHO는 GISAID에 제출된 오미크론 변이의 96%가량은 BA.1(기존 오미크론)과 BA.1.1이지만, BA.2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증상, 독성 등 하위 변종 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일반 오미크론(BA.1)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 기술팀장은 “오미크론 하위 변종에 관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일부 초기 자료에 따르면 BA.2 (환자의) 증가율이 BA.1보다 약간 크다”며 “중증도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볼 징후는 없다”고 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기존 PCR검사로 검출되지 않는 변이가 확인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영국, 스웨덴, 일본, 인도 등 대다수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