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文정부 7대 기준 적용” 국힘 “이제껏 안 지키고 코미디”

민주 “한덕수, 文정부 7대 기준 적용” 국힘 “이제껏 안 지키고 코미디”

김명일 기자

입력 2022.04.05 16:25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검증 기준’을 적용해 검증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완전한 코미디”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7대 인사 기준은 문재인 정권에서조차도 한 차례도 지켜지지 않았다. 민주당 자신의 손에 의해 스스로 폐기 처분된 지 오래”라며 “자신들이 지키지 않았던 7대 인사 기준을 다시 꺼내들려거든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 내로남불 인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7대 인사검증 기준은 ▲병역 면탈 ▲불법적 재산 증식 ▲세금 탈루 ▲위장전입 ▲연구부정 행위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이다.

김 원내대표는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인수위를 향해 ‘불법적 월권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안하무인격으로 점령군 놀이에 빠져 법과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내로남불, 안하무인”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선거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긴 했지만 정권교체를 선택한 국민 뜻을 무시한 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만 외치며 쇄신과는 전혀 동떨어진 언행으로 새 정부 발목잡기, 흠집 내기에만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선택에 따라 당선된 대통령을 윤석열씨라고 호칭하는가 하면 망나니 운운하는 막말도 하더니 비대위원장은 ‘구속감, 점령군 놀이’ 같은 거친 발언으로 인수위를 비판했다”고 했다

이어 “거친 입과 사사건건 발목잡기로 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시대착오적이고 구태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라며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고 국민들의 불쾌감만 유발시키는 꼰대‧수구‧기득권 이 ‘꼰수기’ 정치를 더 이상 내어놓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