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탄두 소형화 이미 성공… 탄도미사일에 核 탑재 가능하다"
전직 美 국무부·국방부·IAEA 전문가들 "北 기술 과소평가하면 안 돼"北, 500~600kg 크기는 이미 성공… 200kg 소형 핵탄두 향해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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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웅 기자
입력 2022-04-21 13:04 | 수정 2022-04-21 16:22
▲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6일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두고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츠패트릭 전 美국무부 부차관보 “北의 핵탄두 소형화 역량 의심해선 안 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1일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에 관한 전직 국무부 부차관보들, 전직 국제원자력에너지구기(IAEA) 사무차장, 군사전문가 등의 의견을 전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이 2006년 첫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오랜 기간 핵탄두 소형화에 노력해온 만큼 그 역량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북한이 그동안 저위력 소형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공언해왔고, 여섯 번의 지난 핵실험 가운데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북한의 기술역량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100㎏ 안팎까지 소형화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직경 0.9m, 중량 500~600㎏ 정도의 핵탄두, 즉 스커드나 노동 등 이미 보유한 미사일에 장착할 정도의 핵탄두 소형화에는 성공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美, 오래전부터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 평가”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및비확산담당 수석부차관보 또한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와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의 핵탄두 기술이 폭발력과 크기를 얼마만큼 소형화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미국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북한이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평가해왔다”고 말했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가 말하는 ‘소형화’의 기준은 지름 1m 미만, 무게 600㎏ 수준부터 현재 미국 수준의 핵탄두 소형화까지 폭이 넓었다. 미국은 1963년 이미 155㎜ 구경 견인포에서 쏠 수 있는 핵포탄 W-48을 만든 바 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100㎏ 안팎까지 소형화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직경 0.9m, 중량 500~600㎏ 정도의 핵탄두, 즉 스커드나 노동 등 이미 보유한 미사일에 장착할 정도의 핵탄두 소형화에는 성공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美, 오래전부터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 평가”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및비확산담당 수석부차관보 또한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와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의 핵탄두 기술이 폭발력과 크기를 얼마만큼 소형화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미국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북한이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평가해왔다”고 말했다.
밴 디펜 전 수석부차관보가 말하는 ‘소형화’의 기준은 지름 1m 미만, 무게 600㎏ 수준부터 현재 미국 수준의 핵탄두 소형화까지 폭이 넓었다. 미국은 1963년 이미 155㎜ 구경 견인포에서 쏠 수 있는 핵포탄 W-48을 만든 바 있다.

▲ 2016년 3월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김정은의 핵무기 개발업체 시찰. 김정은 앞에 보이는 것이 핵 기폭장치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北의 핵탄두 중량 200kg 향해 노력”
미국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IAEA) 사무차장은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핵무기 소형화 개발을 해왔을 것”이라며 “핵탄두 소형화가 가능해지면 소량의 핵분열 물질로도 핵무기 제조가 가능하고, 다탄두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운반수단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로는 200㎏ 수준의 중량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 작은 크기의 폭탄 안에 플루토늄이나 고농축 우라늄(HEU) 같은 핵물질을 넣고 수축압력을 가해 기폭시켜 핵분열 또는 핵융합을 일으켜야 하는 데다 핵탄두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경도 줄여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핵탄두를 소형화하려면 모든 구성요소를 새로 설계하는 일이 무척 어렵다고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설명했다.
“北, 선제타격용 전술핵 역량 강화로 전략 수정 중”
미국 미들버리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 관영매체가 2016년 3월 보도한 소형 핵 기폭장치에 주목했다.
“당시 사진을 보면 기폭장치 직경은 약 60㎝로 KN-23이나 KN-24 같은 단거리탄도미사일에 장착할 만큼 작았다”고 지적한 루이스 소장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소장은 김정은이 전술핵을 장착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북한의 핵전략 변경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미국에 대한 핵 억지력(장거리탄도미사일)을 보유하는 한편 유사시 한국과 일본의 미군 병력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 역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루이스 소장은 김정은이 지난해 1월 제8차 노동당대회 연설에서 전술핵무기 개발을 우선순위 과업으로 언급했고, 이후 북한이 제시해온 핵전략이 일치한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김여정은 최근 대남 담화에서 “남조선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면 우리의 핵 전투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6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한 이튿날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을 강화하는 데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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