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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계속성을 파괴한 문재인에게 무슨 벌을 내릴까?

국가의 계속성을 파괴한 문재인에게 무슨 벌을 내릴까?
趙甲濟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성당과 국회의사당은 마주 보고 있다. 왕과 여왕의 대관식이 열리고 왕, 군인, 시인, 과학자 등 저명인사들이 묻힌 웨스트민스터와 왕권에 맞서 자유를 확장했던 의사당은 영욕을 공유한다. 1649년 찰스 1세를 처형하고 왕정을 폐지, 공화국을 연 올리버 크롬웰(호국경)은 죽은 뒤 웨스트민스터의 가장 좋은 자리에 묻혔다. 찰스 1세의 아들 찰스 2세가 복귀, 왕정이 부활되자 크롬웰 시신의 수난이 시작된다. 찰스 2세는 아버지를 처형하는 데 협조했던 판사, 정치인 등을 잡아죽이고 크롬웰의 시신을 파내어 부관참시했다. 그의 해골은 여러 사람들 손을 거쳤다가 1960년에야 그의 모교인 캠브리지 트리니티 대학 정원에 안장되었다.
  
  지금 의사당 경내엔 그 크롬웰의 동상이 서 있다. 맞은 편 건물엔 찰스 1세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서로 노려보는 형국이다. 두 사람을 웨스트민스터와 의사당이 지켜본다. 공화파와 왕당파의 대결로 흘린 피를 생각하면 기묘한 공존이지만 이게 역사이다. 역사는 누구처럼 바로 세울 수도, 지울 수도 없다. 역사는 영욕을 품고 이어지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66조도 대통령의 책무로서 '국가의 계속성' 수호를 못박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역사를 단절, 부정, 말살, 이 책무를 위반했다. 대한민국 건국 부정, 이승만 박정희 지우기 등은 그를 역사의 패륜아로 만들었다. 그 죄값은 얼마일까?
[ 2022-06-08, 17:12 ]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