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북한처럼 ‘종전’ 없이 초장기 대치할 수도”
입력 2022-06-19 08:49업데이트 2022-06-19 08:50

WP는 17일(현지시간) 전문가 분석을 통해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남북한이 1953년 휴전 협정을 맺은 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중무장 군인이 배치된 남북한 경계선(휴전선)에서 때때로 갈등 수위가 치솟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WP는 우크라이나 군이 규모나 전력 면에서 현실적으로 러시아 군에 밀리지 않는 ‘교착 상태’로 버텨내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최근 격전이 벌어지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군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다”고 봤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최근 “러시아가 지휘체계 불안, 사기 저하, 군수 문제 등을 겪는다고 해도 동부 우크라이나 상황은 러시아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패퇴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지원 물자를 보내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WP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요원하지만, 우크라이나가 패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막으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미국 대사 출신인 아이보 달더 시카고국제문제위원회 의장은 WP에 “교착 상태에서 미국에 주어진 것은 냉정한 선택지뿐이다. 우크라이나가 계속 피를 흘리도록 지원해주거나, 지원을 끊고 러시아의 승리를 감내하는 것이다. 다만 지원을 끊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늑대 무리에 던져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W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이웃의 나토 회원국까지 넘보는 파국을 막기 위해 미국이 글로벌 경기침체나 식량위기 등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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