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한가하다’는 우상호 유감... 다수당인 野는 뭘하고 있나”
입력 2022.06.20 18:10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한가하다’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며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로 된 입장문에서 “정부 절박함을 일방적으로 폄훼한 우 위원장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등을 두고 “대통령은 한가한데 장관들만 모여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최근 ‘경제 위기 태풍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면서 경제, 민생을 강조한 바 있다”고 했다. 또 “각종 회의 때마다 물가 안정,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라 주문하고 있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윤 대통령의 위기 의식에 대해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조속한 상임위 구성을 통해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법인세 인하 등 경제 정책 방향 관련 국회의 입법 협조가 절실한만큼, 민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제 상황과 관련해 “국민이 숨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법안을 제출하면 국회가 처리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