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적자 한전, 경영진 성과급 전액 토해낸다
1직급 이상도 50% 반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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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
한국전력은 20일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창사 이래 최악인 2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승일 사장을 비롯해 감사, 본부장 등 경영진 7명은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1직급(처·실장) 이상 간부들도 성과급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1분기 말 기준 경영진을 포함한 1직급 이상은 모두 440명이다. 한전은 이날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사장은 기본연봉의 40%, 상임이사와 감사는 기본연봉의 32%를 성과급으로 받고, 직원은 월 기본급의 100%가량을 성과급으로 받을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한전이 애초부터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을 제시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미흡했다. 한전의 여러 자구노력 등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압박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일 한전이 제출한 kW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 여부를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21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협의가 길어지면서 발표가 연기됐다.
앞서 한전은 올 1분기 영업적자가 7조8000억원에 이르자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경영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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