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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6·25 참전영웅에 극진한 예우… "고귀한 희생·헌신 영원히 기억할 것"

尹, 6·25 참전영웅에 극진한 예우… "고귀한 희생·헌신 영원히 기억할 것"

윤 대통령 "대한민국의 자유, 참전용사의 피와 헌신 위에서 이룩""청춘 바쳐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 자유민주 지켜줘"유엔군 참전용사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도… "감사와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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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정 기자

입력 2022-06-24 15:50  수정 2022-06-24 16:15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받은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연단에서 내려가자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앞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서 이룩된 것"이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을 바쳐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유의 가치를 믿는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자유를 지켜냈지만 전장에서 산화하신 참전용사가 아직도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하에 잠들어 계시다"며 "지금도 북한에 억류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국군포로들도 계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부는 앞으로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윤 대통령은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유엔 참전용사들을 향해 "우리 국민들은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정과 헌신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의 공로를 참전용사들에게 돌렸다. "지난 화요일(21일)에 대한민국은 우리 자체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고,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과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 대한민국과 여러분들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를 다시 찾은 유엔 참전용사(9개국, 12명)와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13명) 등 25명이 참석했다. 70여 년 만에 부친의 유해를 찾게 된 고 김학수 일병의 자녀, 50여 년 만에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유재복·김종수·이대봉 국군 참전용사도 특별 초청됐다.
 
오찬에서는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주한미군으로 6년여 간 근무(1973~1979)한 데이비드 페냐플로(David M. Penaflor)가 유엔 참전용사와 후손을 대표해 소감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도 수여됐다.
 
윤 대통령은 베니토 주니어 카마쵸(Benito Junio Camacho·94)와 미국 참전용사인 윌리엄 길버트 클라크(William Gilbert Clark·90), 캐나다 참전용사인 존 마이클 몰나르(John Michael Molnar·92),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테페라 네구시 모루(Tefera Negussie Moru·89), 필리핀 참전용사 그레고리오 비세날 록사스(Gregorio Vicenal Roxas·92) 등(알파벳 순) 다섯 명의 유엔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와 보은, 미래 협력, 평화와 우정의 징표로 1975년부터 우리 정부 차원에서 수여하고 있다.
 
1951년 1월부터 1953년 1월까지 2년여간 미 공군 하사로 6·25전쟁에 참전한 클라크는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와 서울대학교의 예전 기숙사 건물을 임시 막사로 사용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클라크는 "대한민국 정부는 그들의 자유에 대한 감사를 그 어느 나라보다 진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찬 및 행사에는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200여 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과 한미 군 주요 지휘관 등이 자리했다. 
손혜정 기자 jujuq25@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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