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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버버리서 3000만원 쇼핑” 온라인 제보, 허위사실이었다

“김건희, 버버리서 3000만원 쇼핑” 온라인 제보, 허위사실이었다

대통령실 “제보 빙자해 유포, 강력 유감”

입력 2022.07.11 18:36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청담동 목격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김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해 청담동 버버리 매장에서 3000만원어치 쇼핑을 했다는 내용인데,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 8일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엠엘비파크’에는 ‘김건희 여사의 청담동 목격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수차례 올라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의 댓글을 캡처한 게시물이었다. 댓글에는 “지금 XX(김건희 여사)는 경호원 4명 데리고 매장 고객 다 내보내고 청담 버버리 매장 3000만원 결제하고, 프라다 매장으로 갔다고. 현장 직원 제보. 진짜 부인 관리해라. 나라 어찌하나”고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도 “김건희가 어제(9일) 백화점 독점하고 명품 쇼핑한 거 사실이냐. 버버리 3000 긁었다던데. 뉴스에서는 언급도 안 되네. 포털에서만 돌고 있는 소문인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한 장 없는 ‘김건희 여사 청담동 목격담’은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등을 돌고 돌아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이 목격담은 커뮤니티에 올라오면 삭제되고, 다시 올리면 삭제되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했다. 그러자 커뮤니티 회원들은 “대통령 내외의 불리한 글이라 검열·삭제되는 게 아니냐”는 댓글을 남기며 음모론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11일 오후,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중 한 명은 공지방에 ‘김 여사의 청담동 목격담’ 댓글 내용을 그대로 옮긴 뒤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장실은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