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pic News

대한민국 해군은 누구에게 충성하는 군대인가

 
대한민국 해군은 누구에게 충성하는 군대인가
해군은 누구의 명령을 받고 서둘러 북한 군인 6명을 북에 넘겼는가? 그 군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는가?
이인제(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  
  •  
 
  서해 백령도는 최전방에 있는 섬이다. 손을 뻗으면 북의 장산곶이 닿을 것만 같다. 이 해역에서 지난 대통령선거 하루 전인 3월 8일 북한 군인 6명이 탄 배가 NLL을 넘었다. 북한 경비정 한 척도 그 선을 넘어 그 배를 추격했다. 우리 해군 경비정이 경고사격을 하자 북 경비정이 퇴각하고 해군은 북한 군인 6명이 탄 배를 나포했다. 해군은 나포한 배를 백령도로 끌고 간 다음 대통령 선거일인 그 다음 날 북에 넘겨버렸다. 유엔사가 조사에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국정원이 주관하는 합동신문도 없었다. 해군이 상부의 지시로 나포된 선박을 북에 넘겨주는 전격 송환작전을 전개했던 것이다.
  
  북 경비정이 월선까지 하며 추격했던 북한 군인 6명을 북에 넘기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어제 국회에서 이 사건의 질문을 받은 국방장관의 답변이 아리송하다. 유엔사가 지금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사의 조사 목적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알고자 하는 것은 다르다. 그 북한 군인은 왜 NLL을 넘었는가? 탈북이었는가, 아니면 표류였는가? 해군은 왜 유엔사의 조사참여도, 국정의 합동신문도 거부했는가? 누구의 명령을 받고 서둘러 북한군인 6명을 북에 넘겼는가? 그 군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는가? 이 의문에 대한 답변이 고작 유엔사가 지금도 조사중이라는 것인가! 그 사건을 처리한 해군은 국방부 소속이 아니란 말인가! 바로 네 달 전에 벌어진 일이다. 당장 관계자들을 조사해 그 진상을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위법이 있으면 성역 없이 문책해야 한다. 대한민국 해군은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군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2022-07-26, 08: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