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 전국위 소집案 의결... 이준석 측 “일방결정, 부끄럽다”
![](https://blog.kakaocdn.net/dn/czgfzO/btrIH6cSFsD/BzNWA0Zrvb73P42JRAfyOK/img.jpg)
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전날 의원총회에 이어 비대위 절차가 속전속결로 진행되자, 이준석 대표 측은 “절차에 맞지도 않고 명분도 부족한 처사”라며 반발했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비대위 전환 반대 입장인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은 최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사퇴 수리가 되지 않아 이날 최고위에 참석했다.
![](https://blog.kakaocdn.net/dn/kFTyI/btrILfNt7kU/pZcdKozFtbSuLXegxfbDO1/img.webp)
“현 정국 돌파를 위해선 당(黨)·정(政)·대통령실이 전면 쇄신돼야한다”며 유일하게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조수진 의원은 사퇴서가 처리돼 이날 자리하지 않았다. 앞서 사퇴가 완료된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빠졌다. 조수진·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7명의 재적 최고위원 중 4명이 참석해 과반 정족수를 채운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WQVSO/btrIGy8zyBc/K4WMHlXMk7vkV461WwAcs0/img.jpg)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재적 최고위원 정원 7명 가운데 4명이 참석해 상임전국위·전국위 소집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사흘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일 열리게 될 상임전국위·전국위는 현재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볼지 등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해석, 비대위원장 선임 안건 등을 논의하게 된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은 1일 조선일보 통화에서 “나는 현 시국이 비상 상황이라고 보진 않는다. 전국위 의장으로서 자진해 전국위를 소집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고위에서 의결해 전국위 소집 요건을 충족시키면 위원들을 모아 사회를 보고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고위가 요청하면 상임전국위에서 현재 당 상황이 ‘비상 상황’인지에 대해 해석을 하게 되고, 만약 유권 해석이 떨어지면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규정을 고쳐야 할 것”이라며 “당헌 당규상 그렇게 소집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고 했다.
![](https://blog.kakaocdn.net/dn/UYM8j/btrINtRZlyD/KIAt7vlKgxQU4CwIdkYhVk/img.webp)
국민의힘 당헌당규에서 전국위 소집은 ▲당 소속 의원 4분의 1 이상 소집 요구가 있거나, ▲전국위 의장이 소집하거나 ▲최고위에서 소집 안건이 의결이 되거나 등 세 가지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가능하다.
이날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징계 상태에서 당 지도체제가 비대위로 전환되는 수순으로 넘어가자, 이 대표 측은 유감을 뜻을 밝혔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끄럽다. 우리는 옳은 길로 가야한다. 원팀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이대로라면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아니다”면서 “침묵이 찬성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을 전체 투표로 결정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하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https://blog.kakaocdn.net/dn/bOfvGu/btrIH6YfsaB/3L9reLLvCZojkQIgpMfEP1/img.webp)
김용태 최고위원도 입장문을 내고 “당장 권성동 원내대표께서는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으십시오.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뻔뻔하게 원내대표직은 유지해 지도부의 한 자리를 붙잡고 있겠다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 욕심이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비대위를 추진하는 당 지도부를 겨냥해 “절대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며 직격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권력투쟁의 상징물로 등장하는 ‘절대반지’를 현재의 당 상황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됐다.
'Current 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십자도 모르게 통일부가 한 일 밝혀져… (0) | 2022.08.02 |
---|---|
[단독] 적십자도 모른 ‘적십자 요청문’…文통일부, 북송 때 유엔사 기만 논란 (0) | 2022.08.02 |
[송국건의 혼술] 이준석 복귀 길 끊은 의원총회 현장: “비상상황” 규정한 이유는? (0) | 2022.08.01 |
긴급! 대통령실 익명 관계자 방금 충격 발언! (진성호의 직설) (0) | 2022.08.01 |
수상한 외화거래' 파장 어디까지… 은행권 초긴장. 금감원 "불법성 명확해 보인다" (0) | 2022.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