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이 전한 서초동 상황…화단 위로 대피 후 “갈 길이 없어요”
코미디언 김숙이 전날 내린 폭우로 침수된 서초동의 모습을 공유했다.
김숙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각함”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도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들어찬 모습이 담겼다. 바퀴가 절반가량 잠긴 자동차들이 지나는 모습으로 차도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다섯 개의 칸막이로 이루어진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는 철제 울타리는 물에 잠겨 절반만 보인다. 맨홀에서는 빗물이 역류하고 있다.
김숙의 카메라는 도로의 모습을 비추다 자신이 서 있는 곳으로 향했다. 화단 위에 선 그는 “갈 길이 없어요” “아, 어디 가지?”라며 걱정했다. 김숙의 발밑으로는 불어난 물이 넘실대고 있다.
김숙이 영상을 찍은 곳은 경부고속도로 서초IC 인근의 한 도로로 추정된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9일 오전 11시 20분까지 서울 서초구에는 401㎜의 비가 내렸다.
특히나 저지대라서 피해가 많은 서초‧강남 지역에서는 차들이 물에 잠겨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거리가 물에 잠겨 빗물이 승용차 보닛까지 차오르자 차 위에 올라앉아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시민도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선 ‘서초동 현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침수된 차량에 그대로 있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물이 차량 흡입구를 통해 엔진까지 들어가면 엔진이 꺼질 수 있다. 차를 운행할 수 없는 것뿐만 아니라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도 어려워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차 유리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한다. 바퀴의 3분의 2 이상이 물에 잠기면 차를 최대한 높은 곳으로 이동해놓고 운전자도 몸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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