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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검찰, 쌍방울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검찰, 쌍방울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수원지검 형사6부, 쌍방울 경영진이 수백억원대 횡령했을 가능성 염두이들 현재 해외 체류 중… 불응 시 인터폴에 '적색수배', 여권 무효화도'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의 부적절한 자금 흐름 간 연관성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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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기자

입력 2022-08-16 17:24  수정 2022-08-16 17:24

▲ 수원지방검찰청ⓒ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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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쌍방울그룹 전·현직 회장을 대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쌍방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두 차례 압수수색을 받은 곳으로,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경영진의 수백억원대 횡령 가능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혐의점을 좁혀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최근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을 대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형사6부는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자금 흐름과 관련된 자료를 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수백억원대의 횡령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이 발부하는 수배 중 하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가 대상이다.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피의자의 인적사항과 범죄 혐의, 지문·디옥시리보핵산(DNA) 등 정보가 인터폴 회원국 치안당국에 공유되고 전 세계 공항·항만에 등록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간의 연관성 파악 중
 
형사6부는 최근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부와 통합 수사팀을 꾸려 이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사건과 쌍방울의 부적절한 자금 흐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됐다는 내용으로, 이 의원과 쌍방울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 외에도 형사6부 소속 수사관이 전직 수사관 출신인 쌍방울그룹 임원에게 압수수색영장 등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수사기밀을 주고받은 전·현직 수사관은 각각 공무상비밀누설,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위반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으며, 검찰은 이들 외에 수사기밀 유출을 지시 또는 관여한 제3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서영준 기자 seo0703s@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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